(Trials of the mobile robot platform are being conducted on a mock construction site. Credit: LIVE-STYLE Eppan)
(The Husky A200 robotic platform that is being used by the research team. Credit: LIVE-STYLE Eppan)
토목 건설 분야는 최신 기술과 소재, 그리고 기계가 등장하면서 과거에 비해 상당히 적은 인력으로 공사를 진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과거 사람 손으로 하는 것과 비교해서 포크레인이나 불도저가 한 번에 할 수 있는 작업량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많습니다. 하지만, 로봇에 의한 자동화나 인력 대체가 쉽지 않은 분야이기도 합니다. 공사를 진행하려면 반드시 사람이 해야 하는 일이 있게 마련입니다.
이탈리아에 있는 프라운호퍼 이탈리아 혁신 엔지니어링 센터 Fraunhofer Italia Innovation Engineering Center (IEC)의 연구팀은 공사 현장에서 물건을 자율적으로 실어나를 수 있는 미니 로봇을 개발 중입니다. 허스키 A200 연구 플랫폼 (Husky A200 research platform)에 기반한 이 운송 로봇은 복잡하고 위험할 수 있는 공사 현장에 여러 가지 물품을 자율적으로 공급하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사실 공사 현장에서 사람이 하는 중요한 일 가운데 하나가 벽돌, 공구, 시멘트 등 각종 물품을 운반하는 것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로봇을 투입하기에 가장 적합한 업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미 자율 주행차는 상당한 연구가 진행되어 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는 도로를 달리는 것이 목적입니다. 적어도 도로가 매번 바뀌거나 하지는 않는다는 것이죠. 그러나 공사 현장은 공사가 진행됨에 따라 모습이 계속 바뀔 수 있으며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하기 쉬운 장소입니다. 따라서 연구팀은 공사 현장에 바로 자율주행 로봇을 투입하는 대신 모의 환경을 만들고 여기서 시스템 및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허스키 A200 로봇의 로봇 운용 체제 Operating System (ROS)는 최근 건설 디지털화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은 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BIM)과 연동해서 작업을 수행합니다. 건설 자체도 디지털화가 급격히 진행 중이기 때문에 이런 자율 주행 로봇이 널리 활용되는 일도 결코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보기에 따라 귀엽게 생긴 로봇이 미래 건설 현장을 어떻게 바꿀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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