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diagram illustrating how the Aqua-Fi system would work. Credit: Xavier Pita, KAUST)
스포츠나 혹은 다양한 수중 임무를 수행하는 전문적인 다이버들을 위한 무선 통신 기술이 등장했습니다. 물속에서는 와이파이 신호 같은 전파 신호가 멀리 전달될 수 없지만, 레이저의 경우 전파 신호보다는 더 멀리 전달될 수 있습니다. 2018년 사우디 아리바이의 킹 압둘라 과기대 (King Abdullah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 (KAUST))의 과학자들은 레이저 신호를 이용한 수중 데이터 링크를 통해 HD 화질의 영상을 수중으로 전송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연구팀은 수중 와이파이와 비슷한다는 의미에서 아쿠아 파이 (Aqua-Fi) 기술이라고 명명했습니다.
이후 연구팀은 520nm 파장의 레이저나 그린 LED 어레이를 사용해 아쿠아 파이 기술을 개량했습니다. 레이저를 이용할 경우 20m나 그보다 깊은 수십에서 무선 신호를 전달할 수 있으며 녹색 LED는 10m까지 가능합니다. 라스베리 파이를 이용한 레이저 수중 데이터 수신/전송 시스템은 물속에서 근거리 무선 통신을 가능하게 해서 음성, 영상, 사진 등 각종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달할 수 있습니다. 굳이 케이블에 연결하지 않아도 물속에서 신호를 주고받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물론 일반적인 스킨 스쿠버에서 필요한 기술은 아니지만, 조난자 수색이나 과학 연구, 수중 구조물 수리 및 설치 작업 등 각종 전문적인 작업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무인 잠수정에도 응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아무리 투과성이 좋은 레이저라도 물속에서 통과할 수 있는 거리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단거리 무선 통신에 국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m 이상이라고 했는데, 최대 몇 m까지 가능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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