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s: NASA/JHUAPL/SwRI)
눈덮힌 산의 모습은 아름다운 겨울 풍경입니다. 사실 이런 풍경은 지구 이외의 장소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지구 이외에 몇몇 천체에서도 눈이 내리니까요. 과학자들은 뉴호라이즌스의 데이터를 통해서 명왕성에서도 메탄의 눈이 내릴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명왕성의 남반구 중위도 지역에 존재하는 크툴루 (Cthulhu) 지역에는 여러 개의 크레이터와 균열, 그리고 산 같은 다양한 지형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뉴호라이즌스의 데이터를 상세하게 분석한 나사의 과학자들은 크툴루 지역의 고산 지대에 메탄의 눈이 존재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지구의 눈과 마찬가지로 이 고산 지대의 눈은 높은 고도에서 대기 중 메탄이 얼어서 쌓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만 명왕성의 대기가 지구에 비해서 매우 밀도가 낮기 때문에 지구의 산에서 볼 수 있는 수준의 거대한 만년설이나 빙하가 형성되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참고로 사각형 안에 있는 지형은 420km 정도 길이이며 픽셀당 크기는 680m 수준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작게 보이는 지형도 실제로는 비교적 큰 산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명왕성의 다양한 지형과 기상현상은 명왕성에 대해서 이런 저런 추측을 했던 과학자들의 상상을 벗어나는 수준입니다. 이렇게 작고 추운 천체에 다양한 지형이 형성된 이유는 아직 모르지만, 먼 미래 인간이 태양계의 천체를 여행할 수 있다면 명왕성에는 분명 갈만한 관광 명소들이 다수 존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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