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R. DeShazo, left, and Gaurav Sant show off a sample of the new building material they have created to replace concrete. Credit : UCLA)
이산화탄소를 이용해서 연료나 혹은 유용한 화학물질로 바꾸려는 연구가 여러 대학과 기업에서 시도 중에 있습니다. 막대하게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원료로 사용할 수 있다면 일석이조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실제적으로 경제적으로 유용한 물질을 대량 생산하는 것은 아직 미래의 일입니다.
최근 UCLA의 데샤조 교수(J.R. DeShazo, professor of public policy at the UCLA Luskin School of Public Affairs and director of the UCLA Luskin Center for Innovation)가 이끄는 연구팀은 현재의 콘크리트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물질인 CO2NCRETE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름처럼 이 물질은 이산화탄소를 원료로 사용해서 만드는 콘크리트의 대체물입니다.
사실 시멘트를 만드는 과정은 상당한 양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과정입니다. 적어도 전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5% 정도가 이 과정에서 배출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콘크리트 없이 살수는 없는 일입니다.
이런 이유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거나 반대로 온실가스를 흡수하는 형태의 대체물 개발이 진행되는 것인데, 연구팀에 의하면 CO2NCRETE는 일종의 탄소 업사이클링으로 이름처럼 콘크리트의 대체물이기도 하지만 더 나아가 3D 프린터 잉크로 사용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들이 실험적으로 제작한 5cm 크기의 3D 프린터 출력물은 앞으로 3D 프린터가 건설현장에서 다양하게 사용될 가능성을 감안하면 나름 의미심장한 결과물로 보입니다. 물론 연구팀은 5cm가 아니라 5m 크기의 출력물을 만들고 싶어합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제조를 하고 얼마나 많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수 있는지는 설명하지 않았지만, 이들이 목표로하는 탄소 업사이클링은 최근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사실 기술적으로 탄소 업사이클링은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이산화탄소와 물을 이용해서 석유 화학 공정의 대부분을 재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죠. 문제는 경제성입니다. 이렇게 만든 대체품들이 터무니없이 비싸다면 상용화되기는 매우 어려울 것입니다.
UCLA 팀의 결과물 역시 마찬가지일 것 같습니다. 다만 탄소 업사이클링 방식의 콘트리트라는 점과 3D 프린터의 재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흥미롭기는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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