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루머를 전하는 VR zone 에 의하면 인텔이 2014 년 4 분기에 어쩌면 브로드웰 K 를 내놓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 브로드웰 K 가 무엇을 말하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일반적으로 K 라는 어미의 뜻을 생각하면 5770K 나 5670K 같은 칩을 내놓는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관련 기사 : http://vr-zone.com/articles/intels-broadwell-k-launching-end-2014-according-new-roadmap/60966.html
이 기사가 약간 반신반의 (半信半疑) 한 이유는 그렇다면 2014 년 하반기에 나오기로 되어있는 하스웰 리프레쉬는 어떻게 되는가 하는 질문 때문입니다. 여기에 비슷한 시기에 Haswell E 가 X99 칩셋과 더불어 나오게 되어 있는 점을 생각하면 약간 이상한 포지션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Haswell 이야 6 코어 이상이니까 그렇다쳐도 브로드웰 K 와 하스웰 리프레쉬가 비슷한 시점에 등장한다는 것은 좀 이상한 이야기 때문이죠. 서로 영역이 좀 겹치게 됩니다.
우리가 확실하게 아는 것은 인텔이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언급한 이야기로 올해 말 양산 예정이던 14 nm 공정 칩들은 수율 문제로 내년 초로 대량 양산이 연기되었다는 것입니다. ( http://jjy0501.blogspot.kr/2013/10/intel-2013-Q3.html 참조) 하지만 동시에 인텔은 2014 년에 모바일 부분의 브로드웰을 내놓고 역시 14 nm 공정 아톰 SoC 인 에어몬트 (Airmont) 도 같이 내놓는다는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여기에 우선적으로 신공정을 배정했기 때문에 데스크탑 부분에서 14 nm 공정 이전은 늦춰질 것이라는 이야기가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던 이야기 입니다.
하지만 로드맵이나 계획이라는 것은 항상 변화하기 마련이라 100% 신뢰할 수 있는 이야기는 아닐 것입니다. 14 nm 공정 이전이 순조롭게 이행되면 생각보다 빨리 데스크탑 용 브로드웰 K 를 볼 수 있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죠. 아마도 새로운 공정의 브로드웰은 저전력이든지 아니면 더 높은 오버 잠재력을 지니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새로운 9 시리즈 칩셋과 연동되기 때문에 1150 소켓을 사용하더라도 구형 8 시리즈 메인보드에서는 호한이 불가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뭐 이 루머가 맞는지 아닌지는 두고 보면 알게될 일이겠죠. 사족이지만 야밤에 심심한 루머를 올렸는데 사실 저도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루머라 올려야 하는지 잠시간 갈등했네요. 참고로 이전에도 한번 언급한 바 있지만 루머 가운데서 나중에 아닌 것으로 판명되는 이야기는 잘못된 정보를 전달할 가능성을 피하기 위해서 삭제될 수 있습니다. 나름 이 블로그에서 정보를 얻어가시는 분들도 많은데 잘못된 정보를 100% 막을 순 없어도 줄이려는 노력은 있어야겠죠. (그래서 정확하지 않은 내용에 대해서는 '루머' 라는 표시를 붙이고 있습니다. 보실 때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사실은 루머성 기사는 취급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긴 하지만 여기 저기서 흘러나오는 최신 정보에 관심이 많다보니 100% 안 다루기도 그렇고 좀 딜레마 입니다. 이것 가운데 사실로 판명되는 경우도 많고 (특히 로드맵은) 하드웨어에 관심이 많으면 관심이 안 갈 수 없거든요. 팩트 위주의 블로그를 생각하다 보니 가급적 루머성 기사는 적게 다루려고 노력하지만 로드맵 관련 기사는 재미있는 내용이 많아서 (그리고 업그레이드 관련해서 유익한 정보도 있기 때문에) 결국 언급을 자꾸 하게 되네요. ㅠㅠ 이 점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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