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AMD)
AMD가 CES 2020에서 7nm 공정 기반의 4000시리즈 모바일 라이젠을 공개했습니다. 7nm 공정으로 가면서 코어 숫자를 더 늘릴 것이라는 예상이 어느 정도 맞아 떨어졌는데, 베가 GPU도 일부 탑재해 CPU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게 출시되었습니다. 15W TDP의 라이젠 4000U 시리즈와 45W TDP의 라이젠 4000H 시리즈는 올해 상반기에 실제 제품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인텔 역시 8코어 모바일 CPU를 내놓기는 했지만, 14nm 기반의 8코어로 발열량이 만만치 않고 가격 역시 높아서 널리 사용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7nm 공정으로 제조된 APU인 4000 시리즈 라데온은 15W라는 낮은 TDP 덕분에 슬림 노트북에도 탑재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LPDDR4x 사용을 통해 성능은 높이고 전력 소모는 더 줄였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공개와 같이 언급된 레노버 요가 슬림 7의 경우 14.9mm 두께와 1.4kg의 가벼운 무게를 지닌 8코어 노트북으로 출시될 것이라고 합니다. 현재 인텔 CPU 기반 노트북이 4코어가 대세이고 게이밍의 경우 6코어가 널리 쓰이는 점으로 볼 때 이는 시장에 상당한 충격이 예상됩니다. 라이젠 4000시리즈를 기점으로 노트북의 대세가 4코어에서 6/8코어로 넘어갈지도 모릅니다.
다만 7nm 공정 도입을 통해서 얼마나 발열량을 낮추고 배터리 수명을 늘렸는지가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12nnm 공정 라이젠 3000 시리즈의 경우 같은 체급의 인텔 CPU 대비 소비 전력이 더 많고 배터리 사용 시간이 짧았습니다. 인텔 CPU 대비 더 큰 GPU와 저전력 관련 노하우의 부족이 원인으로 생각되는데, 4000 시리즈에서 얼마나 개선했는지 궁금합니다.
아무튼 기다리던 7nm 라이젠 모바일이 올해 상반기에 등장한다니 반가운 소식입니다. 노트북 구매 예정이던 분들에게는 좀 더 기다릴 이유가 생겼을 것 같습니다. 인텔도 여기에 대응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CES 2020에는 언젠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던 64코어 128스레드의 스레드리퍼 3990X 역시 같이 공개됐습니다. 가격은 생각보다 저렴한 3990달러로 워크스테이션 시장에 큰 파란이 예상됩니다. 물론 일반 소비자는 거의 써볼일이 없는 물건이지만, CES 2020에서 공개할 눈요기거리로는 손색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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