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umber of additional incoming migrants in the 1.8 meter sea-level rise scenario (versus a business-as-usual scenario) per county as a percentage of that county's population. Credit: Dilkina and Robinson.)
해수면 상승과 강력한 허리케인은 미국인들을 해안가에서 점차 내륙으로 이동하도록 밀어내고 있습니다.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완전히 침수되지 않더라도 바다와 가까워지면서 홍수 및 해일 피해 위험성이 커지고 있으며 지구 기온이 올라가면서 허리케인의 위력도 보다 강해지고 있습니다.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의 비스트라 디키나 교수 (USC Computer Science Assistant Professor Bistra Dilkina)와 여러 대학의 과학자들 및 경제학자들은 허리케인 카트리나와 리타 이후 발생한 인구 이동을 인공지능에게 학습시켜 앞으로 발생할 인구 이동을 예측했습니다. 그 결과 2100년까지 해수면이 1.8m 상승하는 최악의 시나리오에서 최대 1300만명이 내륙 지대로 이주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물론 실제로는 1.8m 보다 해수면 상승이 덜할 가능성이 크고 일부 주요 도시의 경우 방파제와 침수 방지를 위한 구조물을 만들어 대응할 가능성이 크지만, 국토 개발 및 여러 가지 정책을 세우는데 주요 참고자료로 의미 있는 연구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미 미국 동부 및 남부 해안의 여러 지역이 침수 피해를 입고 있으며 앞으로는 더 심해질 것이 분명합니다.
사실 이 문제는 우리 나라도 예외일 수 없지만, 다행히 최근 태풍 피해가 적고 산지가 많은 국토 특성상 상대적으로 위험은 적어 보입니다. 이 점은 다행이지만, 똑같이 해수면이 상승해도 국토 면적이 좁은 우리 나라가 더 손해보는 부분도 있을 것 같습니다. 토지 비용이 비싼 나라인 만큼 침수로 인한 경제적 피해 역시 작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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