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Re:wild)
희귀한 동식물의 경우 한 번 학계에 보고된 이후 오랬동안 보고되지 않아 잠재적인 멸종 생물로 간주되기도 합니다. 특히 그 생물이 100년 넘게 한 번도 보고된 적 없다면 사실상 멸종했다고 해도 무방할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 과학자들은 마다가스카르 섬의 열대 우림에서 126년만에 거대 노래기를 다시 발견했습니다. 몸길이가 27cm에 달하는 이 대형 노래기는 1897년에 처음 보고되었으며 스피로스트랩투스 스쿨프투스 (Spirostreptus sculptus)라는 복잡한 학명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번 발견은 마다가스카르 섬의 가장 큰 열대 우림인 마키라 Makira에서 보고가 끊긴 30종의 희귀 동물을 다시 찾는 리:와일드 (Re:wild) 탐사 과정에서 이뤄졌습니다.
여러 분야의 과학자로 이뤄진 탐사대는 3종의 포유류와 어류, 7종의 파충류, 12종의 곤충과 5종의 거미를 다시 발견하기 위해 조사를 벌이던 중 스피로스트랩투스가 사실 멸종하지 않고 생존해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이렇게 10년 이상 보고되지 않고 있는 희귀종이 4,300종에 달합니다. 물론 대부분 스피로스트랩투스처 발견돼지 않은 채 생존해 있기를 바라지만, 환경 오염과 서식지 파괴로 인해 점점 더 멸종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스피로스트랩투스처럼 다시 발견될 수 있으려면 이들의 서식지를 최대한 보존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4-07-giant-millipede-lost-science-year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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