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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실험에서 가능성을 보여준 mRNA HIV 백신



 (Scanning electron micrograph of HIV-1 budding (in green) from cultured lymphocyte. This image has been colored to highlight important features; see PHIL 1197 for original black and white view of this image. Multiple round bumps on cell surface represent sites of assembly and budding of virions. Photo Credit: C. Goldsmith Content Providers: CDC/ C. Goldsmith, P. Feorino, E. L. Palmer, W. R. McManus)



 코로나 19 백신을 만들기 위해 제약 회사들은 지금까지 개발한 모든 백신 제조 방법을 다 시도했습니다. 그런데 예상 외로 최초로 대량 사용된 mRNA 백신이 가장 좋은 성과를 거두자 다른 질병에도 이 기술을 사용하자는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시도는 40년 가까이 백신 개발이 지지부진한 에이즈 (HIV) 백신입니다. 



 모더나, 미 국립 알레르기 및 전염병 연구소 (National Institute of Allergy and Infectious Diseases (NIAID))와 기타 기관들은 원숭이를 이용한 HIV mRNA 기초 연구 결과를 저널 Nature Medicine에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히말라야 원숭이 (Rhesus macaques, Macaca mulatta)를 이용한 동물 모델을 사용해 mRNA 백신 기술을 테스트했습니다. 다만 히말라야 원숭이는 HIV에 감염되지 않으므로 HIV의 원숭이 버전인 simian-human immunodeficiency virus (SHIV)를 이용해 기술적 가능성을 검증했습니다. 



 연구팀이 개발한 백신은 바이러스의 외피 (envelope (Env))와 Gag라는 단백질을 타겟으로 한 것으로 HIV에 대한 중화 항체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특히 SHIV의 외피는 HIV의 외피 단백질과 매우 유사해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험 원숭이들을 13주간 연속으로 바이러스에 노출시킨 결과 백신 접종군이 감염될 확률은 79%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백신 접종 원숭이 7마리 중 2마리가 13주 연속 노출에도 끝까지 감염되지 않았고 나머지 원숭이들도 평균 8주가 지난 후 감염된 반면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대조군은 모두든 원숭이가 감염되었고 평균 감염 시기도 3주 정도로 짧았습니다. 



 현재는 동물 실험 단계이지만, 연구팀은 좀 더 안정성과 효과를 확인한 후 초기 임상 시험 단계를 신청할 계획입니다. 몇 년 정도 시간이 걸리겠지만, 효과적이고 안전한 mRNA 백신이 나온다면 에이즈 정복의 꿈도 한 걸음 더 가까워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1-12-experimental-mrna-vaccine-hiv-animals.html


Paolo Lusso, A multiclade env–gag VLP mRNA vaccine elicits tier-2 HIV-1-neutralizing antibodies and reduces the risk of heterologous SHIV infection in macaques, Nature Medicine (2021). DOI: 10.1038/s41591-021-01574-5. www.nature.com/articles/s41591-021-015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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