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niel Streblow, Ph.D., holds a plate of plasma samples that contain COVID-19 antibodies, to be evaluated in OHSUs in-house COVID-19 testing lab. Researchers have been studying antibody testing approaches. Credit: OHSU/Kristyna Wentz-Graff)
코로나 19 백신을 2회 접종한 후 생긴 돌파 감염이 매우 강력한 항체 반응을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백신의 경우 돌기 단백질에 대한 중화 항체를 집중적으로 생성하는 반면 실제 감염은 더 다양한 항체를 생성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둘의 교차 면역이 발생하면 더 강력한 면역 반응이 생성될 수도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이론적 예측이지만, 오레곤 보건 과학 대학 (Oregon Health & Science University)의 연구팀은 실제 돌파 감염 사례를 통해 이를 검증했습니다. 연구팀은 직원 가운데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후 돌파 감염이 생긴 26명과 연령, 성별로 매칭 된 26명의 돌파 감염이 생기지 않은 대조군을 설정해 항체 역가를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돌기 단백질의 중화 항체 목표 부위인 RBD에 대한 항체 역가는 돌파 감염자에서 최대 10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점막에 대한 면역을 형성하는 IgA 항체는 백신 접종 후에는 거의 없는 것과 다를 바 없었으나 돌파 감염 후에는 상당히 많이 생성됐습니다.
참고로 돌파 감염자 26명 가운데 10명은 델타 변이이고 9명은 델타 외 다른 변이이며 7명은 변이 검사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알파, 베타, 감마, 델타 변이 모두에 매우 효과적인 항체가 형성되었습니다.
연구팀은 백신 접종과 돌파 감염이 슈퍼 면역 (super immunity)을 만든다고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오미크론 변이가 돌파 감염을 더 많이 만들어도 미래에는 궁극적으로 더 강력한 면역이 생기면서 코로나 19 대유행이 점차 사그라지게 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다만 이것이 돌파 감염을 적극 권장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아닐 것입니다. 백신이 치명률이나 중증화 가능성을 낮춰주기는 하지만, 없애지는 못하기 때문에 돌파 감염을 통해서도 상당히 많은 인명이 희생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부스터샷으로 우선 대응하되 실제 바이러스 감염 시 더 강력한 면역이 형성되는 기전을 연구해 보다 강력한 보호 효과를 지닌 백신을 개발하는 것이 옳은 방향일 것입니다.
이 연구는 JAMA 최신호에 실렸습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1-12-breakthrough-infections-super-immunity-covid-.html
Timothy A. Bates et al, Antibody Response and Variant Cross-Neutralization After SARS-CoV-2 Breakthrough Infection, JAMA (2021). DOI: 10.1001/jama.2021.22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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