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life restoration of adult Protoceratops andrewsi in the foreground engaging in speculative display postures. Non-mature animals can be seen in the background. Credit: Rebecca Gelernter / QMUL)
뿔공룡(Ceratops)류를 비롯해서 공룡 가운데는 독특한 뿔이나 장식을 가진 것드이 많습니다. 그 정확한 용도에서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르지만, 과거에는 주로 무기로 사용했다는 가설이 많았다면 현재는 짝짓기를 위한 장식이었을 것이라고 보는 견해가 더 우세한 것 같습니다. 어쩌면 둘 다 일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종마다 목적이 다를 수 있겠지만 말이죠.
최근 런던 퀸 마리 대학의 연구자들은 고비 사막에서 발견된 37개의 프로토케라톱스(Protoceratops) 화석을 연구해 프로토케라톱스의 프릴이 짝짓기와 연관성이 있다는 주장을 저널 Palaeontologia Electronica에 발표했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 얼굴 옆에 있는 큰 부채꼴 모양의 프릴(머리에 있는 장식)이 체온을 조절하거나 혹은 몸집을 크게 보여 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용도라면 어린 시절부터 존재할 것입니다. 연구팀은 각 개체를 연령대에 따라서 새로 태어난 개체, 어린 개체, 거의 다 자란 개체, 성숙한 개체 등으로 분류해서 프릴의 크기를 검토했습니다.
그 결과 성장기에는 프릴이 작다가 갑자기 성체가 되면서 프릴의 크기가 커지고 옆으로 넓어진다는 사실이 발견되었습니다. 비록 암수에 따른 차이가 있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프릴의 목적이 짝짓기일 가능성이 높은 결과입니다.
물론 이것만으로는 단정을 지을 수 없지만, 여러 가지 간접 증거와 정황으로 봤을 때 프릴이 공작의 깃털처럼 짝짓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은 높습니다. 과연 복원도처럼 화려한 색채까지 가진 그런 프릴이었는지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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