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Spacebit)
영국의 스타트업인 스페이스빗 (spacebit)이 2021년 7월 달에 착륙할 상업 달 착륙선 페레그린 Peregrine에 탑재될 로버를 공급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피츠버그의 아스트로보틱 Astrobotic 은 나사의 상업 달 페이로드 서비스 Commercial Lunar Payload Services(CLPS) 사업자로 선정되어 7950만 달러를 지원받았습니다. 계약 내용에 따라 페레그린은 2021년 7월에 14개의 과학 탐사 장비를 탑재하고 달의 북위도 중간에 있는 죽음의 호수 (Lacus Mortis)에 착륙할 예정입니다. 페레그린에는 작은 로버가 탑재됩니다.
스페이스빗이 개발한 로버의 가장 큰 특징은 바퀴가 아니라 다리로 움직이는 4족 보행 로버라는 점입니다. 이름도 워킹 로버 (Walking Rover)인데 생김새가 지금까지 우주 탐사에서 보던 로봇이 아니라 마치 SF 영화나 만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재미있는 외형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렇게 바퀴 대신 다리를 붙여서 생각할 수 있는 이점은 상대적으로 복잡하고 울퉁불퉁한 지형도 더 쉽게 지날 수 있다는 것이지만, 대신 불안정한 지형에서 자세를 제대로 잡고 넘어지지 않을지 장담하기는 어렵습니다.
스페이스빗은 이 워킹 로버가 지구 중력의 1/6 정도인 달 표면의 중력에 맞게 제작되어 문제 없이 달 표면을 탐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과연 달 표면을 처음으로 '걷는' 로버가 성공할 수 있을지 흥미로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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