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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로운 가공식품 부산물을 분해하는 장내 미생물 발견



(A new study from Washington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in St. Louis suggests the gut microbiome has an impact on how the body breaks down processed foods, such as cereals, pastas, chocolate and soda. The new knowledge could help in the development of healthier, more nutritious processed foods. Credit: Mike Worful)


 장내 미생물은 우리가 소화시키지 못하거나 소화시키고 남은 음식물을 분해해 자신도 먹고 살고 숙주에게도 유용한 영양소를 제공합니다. 최근에는 여기서 더 나아가 장내 미생물이 숙주의 건강에 여러 가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워싱턴 의대의 연구팀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인체에 해로운 가공식품 첨가물을 분해하는 장내 미생물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fructoselysine는 식품 가공 과정에서 생성되는 부산물로 인체에 해로운 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연구팀은 이 물질을 해롭지 않은 물질로 분해하는 Collinsella intestinalis라는 장내 미생물을 발견했습니다. 


 Fructoselysine는 고도로 가공된 가공유나 파스타, 초콜릿, 씨리얼 등에 풍부하며 체내로 흡수될 경우 당뇨나 동맥경화의 위험도를 높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를 더 단순하고 해롭지 않은 물질로 대사하는 미생물이 있다면 흡수되는 Fructoselysine의 양은 현저히 줄어들 것입니다. 아마도 이것이 똑같이 가공식품을 섭취해도 모두 질병이 생기지 않는 이유 중 하나일지도 모릅니다. 


 다만 현재까지는 장내 미생물 환경을 우리 마음대로 조절할 수 없기 때문에 가능하면 이런 음식을 너무 많이 먹지 않도록 조절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연구를 통해 가공식품의 해로운 물질을 아예 제조 단계에서 없애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박테리아의 분해 효소를 활용해 이를 안전하게 분해할 수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참고 


Wolf AR, et al. Bioremediation of a common product of food processing by a human gut bacterium. Cell Host & Microbe. Oct. 9,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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