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uds drift over the dome-covered seismometer, known as SEIS, belonging to NASA's InSight lander, on Mars. Credits: NASA/JPL-Caltech)
나사의 인사이트 탐사선은 지진계를 이용해 화성의 내부 구조를 탐사하고 있습니다. 어느덧 화성에 착륙한 지 1년이 다 되가는 인사이트는 몇 차례 지진파를 포함해 화성의 다양한 소리와 진동을 감지했습니다. 화성의 다양한 기후 변화 역시 인사이트의 카메라에 포착되고 있습니다. 인사이트가 수집한 데이터는 화성의 내부 구조를 이해하는데 결정적인 정보를 제공할 것입니다.
나사 인사이트 팀은 지난 4월에 지진으로 생각되는 진동을 포착한 이후 새로운 지진파를 확인했습니다. 2019년 5월 22일 (173 sol, sol은 화성일)에 진도 3.7, 7월 25일 (235 sol)에 진도 3.3의 지진파를 감지했는데, 이를 통해 지구와는 화성 지각의 특징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지구와 달리 화성과 달의 지각에는 지진파의 진행을 방해하는 크레이터가 많아서 지구라면 수초 걸리는 거리도 몇 분에 걸쳐 지진파가 전달될 수 있습니다. 다만 화성 내부를 알아내기 위해서는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합니다.
아무튼 나사는 이 지진파의 진동을 들을 수 있게 공개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 화성에서 들리는 소리와 진동은 지진파만이 아닙니다. 끊임없는 바람으로 인한 소음과 더불어 낮과 밤의 온도 차이로 인해 기기가 수축과 팽창을 반복하면서 나오는 소리도 있습니다. 나사의 과학자들은 이를 dinks and donks 라고 표현했습니다.
(동영상)
과학자들은 앞으로 수년에 걸쳐 지진파 자료를 수집해 분석하고 화성의 내부 구조에 대한 여러 가지 연구 결과를 내놓을 것입니다. 어쩌면 여기에 화성이 과거와 달리 춥고 건조한 행성이 된 비밀과 그럼에도 태양계에서 가장 큰 올림푸스 화산이 존재하는 이유가 담겨 있을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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