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RS-CoV-2 (shown here in an electron microscopy image). Credit: National Institute of Allergy and Infectious Diseases, NIH)
코로나 19 감염 후 완치 판정을 받고 나서도 상당 기간 신경학적 증상 및 인지 기능 장애 (neurologic symptoms and cognitive dysfunction)가 생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노스웨스턴 대학 페인버그 의대 (Northwestern University's Feinberg School of Medicine)의 연구팀은 코로나 19로 확진되었으나 입원이 필요하지는 않은 수준의 경증 환자로 완치 판정을 받은 50명과 코로나 19로 확진되지 않은 50명을 비교해 신경학적 증상 및 인지 기능 장애의 빈도를 조사했습니다.
코로나 19로 치료 받은 사람 중 상당수는 노인입니다. 노인에서는 경도의 인지 장애와 두통, 저림, 따끔거림 등 신경학적 증상이 흔하게 발생합니다. 따라서 코로나 19를 앓았던 환자라고 해서 이런 증상들이 반드시 코로나 19의 후유증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연구팀은 평균 43세의 대상자에서 코로나 19 감염 이후 나타나는 여러 가지 증상을 비감염자와 비교했습니다. 코로나 19 감염 후 호소하는 가장 대표적인 신경학적 증상은 머리에 안개가 낀 것처럼 멍하고 집중력이 없는 상태가 지속되는 브레인 포그 (Brain fog)로 확진자의 81%에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 19의 가장 흔한 후유증인 피로감은 85%에서 나타났습니다.
문제는 이런 증상들이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면서 수개월이상 (가장 긴 경우 9개월)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코로나 19 완치 이후에 나타나는 이런 증상들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특효약이 없고 경과가 어떻게 진행될지 전혀 알 수 없어 환자들의 불편과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현재 코로나 19 이후 장기 합병증과 후유증에 대해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연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후유증이 시간이 지나면서 사라지만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이를 치료하고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내야 합니다. 앞으로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1-03-evidence-cognitive-dysfunction-haul-non-hospitalized.html
Edith L Graham et al. Persistent neurologic symptoms and cognitive dysfunction in non‐hospitalized Covid‐19 "long haulers", Annals of Clinical and Translational Neurology (2021). DOI: 10.1002/acn3.5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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