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graphic shows the ultrastructural morphology exhibited by coronaviruses. Credit: CDC.)
현재 승인된 코로나 19 항바이러스 치료제는 렘데시비르가 유일합니다. 이론적으로 렘데시비르는 SARS-CoV-2 바이러스의 RNA 의존 RNA 중합효소 (RNA-dependent RNA polymerase (RdRp))를 억제해 바이러스 증식을 방해합니다. 하지만 100% 차단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미 진행된 중증 코로나 19 환자 치료에는 큰 효과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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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과학자들은 렘데시비르와 작용 기전이 다르거나 혹은 더 강력하게 RNA 의존 RNA 중합효소를 차단할 수 있는 약물을 개발 중입니다. 콜라보레이션스 파마세티컬스의 아나 풀(Ana Puhl, senior scientist at Collaborations Pharmaceuticals)이 이끄는 국제 과학자팀은 본래 에볼라 바이러스 및 마르부르그 (Marburg) 바이러스 치료제로 개발된 세 약물이 코로나 19 치료제로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연구팀이 찾아낸 세 약물은 틸로론 (tilorone) 퀴나크린 (quinacrine), 피로나리딘 (pyronaridine)으로 렘데시비르처럼 에볼라 같은 기존의 다른 바이러스 감염을 치료하기 위해서 개발되었습니다. 연구팀은 완전히 다른 목적의 약물보다 항바이러스제로 개발된 약물이 SARS-CoV-2를 억제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보고 인체 장기에서 유래한 세포주 (Cell line)을 이용해 테스트했습니다. 이 세포주는 SARS-CoV-2의 주요 목표를 대표할 수 있는 세포주들이었습니다.
그 결과 이 세 약물이 SARS-CoV-2 바이러스가 세포에 결합해 침입하는 것을 방해해 렘데시비르 만큼이나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실험실 (in vitro) 결과로 아직은 갈 길이 먼 상태입니다. 다음 단계는 동물 모델에서 실제 SARS-CoV-2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지 확인하고 안전성을 다시 검증한 후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에 적합한 후보인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탈락하는 약물이 대부분이지만, 결국 언젠가 렘데시비르를 뛰어넘거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약물이 개발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결국은 과학이 답을 찾아낼 것입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1-03-common-antiviral-drugs-potentially-effective.html
Ana C. Puhl et al, Repurposing the Ebola and Marburg Virus Inhibitors Tilorone, Quinacrine, and Pyronaridine: In Vitro Activity against SARS-CoV-2 and Potential Mechanisms, ACS Omega (2021). DOI: 10.1021/acsomega.0c05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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