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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우주 체류 우주인을 위한 완벽한 식단은 이것?



 (This salad made up of soybeans, poppy seeds, barley, kale, peanuts, sweet potato and sunflower seeds could be the optimal meal for men on long-term space missions. Credit: ACS Food Science & Technology (2023), DOI: 10.1021/acsfoodscitech.3c00396)

인간에게 있어 먹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특히 다른 동물과 달리 무엇이든 먹을 수 있지만, 선호하는 음식이 분명하다는 점이 큰 차이입니다. 앞으로 화성 유인 탐사 같은 장기 임무를 수행할 때 이 부분을 신경쓰지 않을 수 없는 이유입니다.

사실 기본적으로 좁은 우주선 안에서 식량을 모두 재배할 순 없는 일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식량은 최대한 무게와 부피를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 장기 보존이 가능한 형태로 포장해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먹는 즐거움과 균형 잡힌 식단을 위해 일부 식물은 소규모로 키우고 내부 자원을 이용해 최대한 순환할 수 있게 하려는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호주 아델레이드 대학의 볼커 헤셀 (Volker Hessel)이 이끄는 연구팀은 우주선이나 유인 기지 안에서 키울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식물을 연구했습니다. 대상 식물들은 영양가가 높고 키우기 쉬우며, 좁은 공간에서 자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먹지 않는 뿌리와 줄기를 순환시키기 쉽고 배설물과 폐기물을 비료로 재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연구팀은 10가지 시나리오를 가정하고 최적의 재배 성과를 낼 수 있는 모델을 만들었습니다. 우선 남성 4명이 우주 비행을 한다고 가정할 때 가장 적합한 식물은 대두, 양귀비 씨, 보리, 케일, 땅콩, 고구마, 해바라기 씨로 나타났습니다.

양귀비 씨는 환각 물질이 거의 없긴 하지만 환각 작용이 있는 다른 부분과 함께 재배가 필요하다는 점이 문제이고 해바라기는 너무 큰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지만, 나머지는 무난해 보입니다. 한가지 의외라면 감자가 빠진 것이지만, 주로 먹을 음식은 포장해 가야 하고 신선한 채소와 기타 부식을 먹는 것이기 때문에 가능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연구팀은 이 재료로 만든 꽤 맛있어 보이는 샐러드도 공개했습니다.

영화 마션에서는 주식으로 먹을 작물을 재배하기 위해 감자를 선택하긴 하지만, 이 내용을 보면 더 다양한 선택지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4-01-meal-long-term-space.html

Shu Liang et al, Modeling of Space Crop-Based Dishes for Optimal Nutrient Delivery to Astronauts and Beyond on Earth, ACS Food Science & Technology (2023). DOI: 10.1021/acsfoodscitech.3c00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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