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reconstructions of Kumimanu fordycei and Petradyptes stonehousei. Credit: Simone Giovanardi)
(Skeletal illustrations of Kumimanu fordycei, Petradyptes stonehousei, and a modern emperor penguin showing the sizes of the new fossil species. Credit: Dr Simone Giovanardi)
펭귄은 생각보다 오래전부터 물속으로 진출한 조류입니다. 백악기 말 대멸종 이후 바다가 무주 공산이 되자 거대한 펭귄의 조상들이 바다를 활보했는데, 이 가운데는 사람보다 무거운 펭귄인 쿠미마누 (Kumimanu)가 있습니다. 물론 이외에도 날지 못하는 거대 바다새들이 신생대의 바다를 누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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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임브리지 대학의 과학자들은 뉴질랜드의 노스 오타고에서 5950만년 전에서 5550만년 사이 지층에서 두 종의 신종 거대 펭귄 화석을 발견했습니다. 둘 중에 쿠미마누 포르디케이 (Kumimanu fordycei)는 역대 가장 큰 펭귄으로 추정 몸무게 154kg에 달합니다. 몸집 면에서 현재 우리에게 친숙한 펭수와 맞먹거나 혹은 더 거대한 슈퍼 펭귄인 셈입니다.
이보다 좀 더 작은 종인 페트라딥테스 스토네호우세이 (Petradyptes stonehousei)는 현재 가장 큰 펭귄인 황제 펭귄보다 약간 더 큰 크기로 몸무게 추정치 50kg에 달합니다. 참고로 이 종명은 이 분야에 전설적인 과학자인 이완 포르디스 교수 (Dr. R. Ewan Fordyce, Professor Emeritus at the University of Otago)와 황제 펭귄가 새끼를 키우기 위해 남극 내부에서 해안까지 왕복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알아낸 버나드 스톤하우스 박사 (Dr. Bernard Stonehouse)를 기리기 위해 지어졌습니다.
아무튼 이 거대 펭귄들은 현재의 펭귄처럼 능숙하게 지느러미 같은 팔을 움직여 헤엄치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더 원시적인 형태를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크기에 따른 이점과 당시 해양 생태계가 상대적으로 비어 있었다는 점을 이용해 한동안 번성을 누린 것으로 생각됩니다. 특히 큰 크기는 물의 온도가 낮은 추운 바다에서 큰 이점이었을 것입니다.
아무튼 이렇게 큰 펭귄이 있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흥미로운 연구 결과 같습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3-02-fossil-bones-largest-penguin-unearthed.html
Daniel T. Ksepka et al, Largest-known fossil penguin provides insight into the early evolution of sphenisciform body size and flipper anatomy, Journal of Paleontology (2023). DOI: 10.1017/jpa.202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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