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vaccine is even stable for up to 90 minutes at boiling temperatures of 100 °C CSIRO)
코로나 19 백신 중에서 mRNA 계열 백신이 가장 뛰어난 효과를 자랑하고 있지만, 가장 낮은 온도에서 보관 및 유통이 필요해 의료 인프라가 잘 갖춰진 일부 국가에서만 접종이 가능하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호주 연방과학산업연구기구(CSIRO)의 과학자들은 전혀 다른 관점에서 새로운 코로나 19 백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바로 높은 온도에서도 안정적인 코로나 19 백신입니다.
연구팀이 개발한 백신 후보 물질은 다른 백신과 마찬가지로 SARS-CoV-2 바이러스의 돌기 단백질에 있는 RBD (receptor binding domain)와 결합합니다. 다른 백신과 다른 부분은 열에 매우 강한 단백질 삼합체 당사슬 (trimeric, highly thermotolerant glycan)과 결합해 열에 견디는 능력을 키웠다는 것입니다.
이 백신 후보 물질은 냉장 보관도 필요 없고 섭씨 37도의 높은 온도에서 한 달을 방치해도 문제 없이 작동합니다. 심지어 섭씨 100도에서 90분간 끓여도 효능을 잃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백신이 초저온 냉동은 필요 없어도 냉장 보관은 필요한 것과 대조적입니다. 따라서 인도나 남미, 아프리카 등 더운 지역에서 매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열에 견디는 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백신으로서 효과가 낮다면 의미 없는 이야기가 될 것입니다. 연구팀은 동물 모델을 통해 이 백신 후보 물질이 변이 바이러스를 포함해서 SARS-CoV-2 바이러스에 대한 강력한 중화 항체 형성 능력을 지녔음을 확인했습니다.
현재 전임상 단계인 이 백신은 인도 과학 연구소 (Indian Institute of Science)및 바이오 스타트업인 민박스 (Mynvax)와 협업해 개발 중이며 올해 안에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코로나 19 대유행의 완전한 종식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전 인류가 면역을 지니는 것이 중요한 만큼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백신이 앞으로 중요한 목표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science/heat-stable-coronavirus-vaccine-csiro-mynvax-trials/
https://pubs.acs.org/doi/10.1021/acsinfecdis.1c00276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