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XM1155 round is compatible with all 155 mm artillery. Credit: Raytheon)
앞서 소개한 것처럼 미국 및 유럽의 주요 방산업체들은 70-100km에 달하는 초장거리포를 개발하는 중입니다. 레이시온 (Raytheon Missiles & Defense) 역시 이 사업에 뛰어들었는데, 레이시온이 내놓은 해법은 램제트 엔진을 이용한 사거리 연장형 엑스칼리버입니다. 155mm XM1155 Extended-Range Artillery Projectile는 최근 미 육군에서 790만 달러를 지원받았으며 네덜란드의 Nederlandse Organisatie voor Toegepast Natuurwetenschappelijk Onderzoek (TNO)와 손잡고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XM1155는 현재 나토에서 운용중인 모든 155mm 야포와 자주포에 호환되는 포탄으로 개발되고 있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제원에 대해서 공개된 것은 없지만, 엑스칼리버 스마트 포탄과 비슷하게 GPS와 레이저 유도로 멀리 떨어진 목표에 대한 정밀 타격이 가능할 것입니다. 초장거리 포탄은 유도 시스템이 없으면 탄착군이 매우 넓을 수밖에 없어 정밀 타격이 어렵습니다. 그런 만큼 추가적인 정밀 유도 기능은 필수입니다.
XM1155에 사용되는 램제트 엔진이 어떤 형태인지는 모르겠지만, 앞서 노르웨이의 남모사가 개발한 램제트 포탄의 경우 공기 흡입구가 앞에 있어 탄두 중량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형태였습니다. XM1155가 비슷한 구조라면 사거리가 길어지는 대신에 파괴력은 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무튼 램제트 포탄이라고 하니 나름 흥미로운 소식인 것 같습니다. 램제트 포탄 개발 소식은 여기 저기에서 들려오지만, 아직 실전 배치된 것은 없는데, 가까운 시일 내에 실전 배치될 수 있는 물건이 나올지 궁금합니다.
참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