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는 하루에도 크고 작은 운석들이 수없이 떨어집니다. 그 중 대부분은 아주 작은 것들이라 우리가 모르고 지나가게 되지만 드물게 비교적 큰 소행성이 지구에 떨어져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은 언제나 존재합니다. 이에 NASA, ESA 를 비롯한 여러 기구에서 하늘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는데 향후 수십년간 지구로 떨어질 비교적 큰 소행성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2012 년 2월 23일 새로 발견된 소행성 2012 DA14 는 근지구 소행성 가운데서도 비교적 지구 가까이를 지나칠 것으로 생각되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 소행성은 대략 44 미터 지름을 가진 거대한 암석 덩어리인데 크기에 비해서는 무거운 편으로 대략 12만톤 정도되는 질량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 질량 덕분에 이 소행성이 만약 지구에 떨어진다면 지난 20 세기 초 폭발을 일으킨 퉁구스카 사건보다 약간 작은 규모의 폭발을 일으킬 것으로 생각됩니다.
예상되는 파괴력은 2.3 메가톤 규모의 폭발인데 퉁구스카 사건은 대략 3 - 20 메가톤 규모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아무튼 이 정도 파괴력이면 도시 하나를 초토화 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질량을 지닌 소행성은 크기가 작더라도 정밀 추적의 대상이 됩니다.
일단 이 소행성은 현재까지 관측으로는 2013 년 2월 15일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를 통과할 것으로 보이는데 대략 2만 7 천 km 라는 꽤 근접 궤도를 스쳐지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이는 지구 정지 궤도 보다 더 안쪽이라고 할 수 있죠. 그럼에도 이 소행성이 지구에 충돌할 가능성은 극도로 낮습니다.
2012 DA14 의 공전 궤도는 지구와 거의 겹치는 데 2020 년에서 2044 년 사이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은 1/13000 정도 입니다. 2020 년에 충돌 가능성은 1/71000 정도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2013 년에 지구에 근접하는 시기가 되면 다시 메스컴을 탈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로썬 충돌 가능성은 희박한 상태입니다. 다만 궤도가 변화는 없는지 정밀한 관측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발견된지 한달이 채 안되는 시기동안 그 궤도가 추적중에 있습니다.
(2013 년 2월 15일 지구에 가장 근접할 때 2012 DA14 의 예상 궤도 This file is in the public domain because it was created by NASA. )
이미 근지구 소행성 가운데 2005 YU 55 에 대해서 설명드린바 있는데 당시 지구 - 달 궤도 사이로 들어올 소행성은 2005 YU 55 이후 2028 년 (153814) 2001 WN5 이 그 다음 타자로 주목받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발견으로 2013 년에도 지구 - 달 궤도에서 아주 지구 가까이에 소행성이 지나가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 2005 YU 55 에 대해서는 http://blog.naver.com/jjy0501/100142602561 를 참조)
향후 근지구 소행성 (Near Earth Asteroid) 에 대해서는 이전에도 몇번 다루기는 했지만 최근에도 계속 새로 밝혀지는 소행성이 생기는 게 최근 충돌 가능성이 있는 근지구 소행성에 대해서 감시가 이루어져 수십 미터 크기 천체까지 추적이 가능해 졌기 때문입니다. 추후 몇개의 근지구 소행성에 대해서 더 다룰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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