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가 통크게 MS 오피스 365 구매자에 한해서 클라우드 서비스인 원드라이브 (OneDrive) 용량을 무제한으로 제공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과연 감당이 가능한지는 다소 의문이기는 하지만 아무튼 소비자 입장에서는 긍정적인 변화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국내 서비스에 한정해서 말한다면 속도 등의 문제는 좀 해결할 필요는 있겠지만 말이죠. (저만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국내에선 원드라이브가 속도가 좀 느리더군요. 그래도 MS 워드, PPT 파일을 온라인에서 수정, 저장할 수 있는 것 때문에 잘 사용하고 있지만 말이죠)
원드라이브는 출시이후 여러차례 용량을 늘려왔는데 이는 경쟁 서비스들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문서 도구와 클라우드를 병행한다는 점에서 큰 공통점을 지닌 구글을 의식한 것인데 (물론 네이버도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적어도 MS 가 두려워할 상대는 아니라고 할 수 있음) 구글이 올해 들어 학생과 교육 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구글 드라이브 무제한 프로모션을 하는 것이 MS 가 이런 선택을 하게 된 중요한 동기로 풀이됩니다.
그런데 이번 무제한 스토리지 서비스는 모든 유저에게 바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며 일반 유저들을 대상으로 위의 신청 페이지에서 접수를 받고 있습니다. 향후 순차적으로 모든 유저에게 적용되며 기업 유저들도 2015 년 이내로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사실 무제한 용량이라는 강수를 둔데는 대부분의 유저들이 수 GB 이하 용량만을 사용하는 라이트 유저라는 데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문제는 일부 헤비 유저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죠. 다만 원드라이브의 속도를 고려하면 수십 TB 급 데이터를 올리는 유저는 설령 있다고 해도 극히 소수에 지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소식을 듣고 한가지 생각나는 것은 아이클라우드입니다. 아이클라우드는 편리하긴 한데 무료 기본 용량이 5 GB 에서 몇년째 바뀔 생각을 하지 않고 있죠. 요즘 세상에 참 보기 힘든 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앞으로 이 부분에서 개선이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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