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모바잍 GPU 시장은 PC 시장보다 더 많은 업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최근 엔비디아는 테그라 K1 으로 케플러 코어를 이 시장에 진출시켰고 애플에 GPU IP 를 공급중인 이메지네이션 테크놀로지스 (Imagination Technologies) 자사의 코어를 애플의 A8/A8X 프로세서에 탑재시켰습니다. 퀄컴은 과거 AMD에서 구매한 자체 GPU 인 Adreno 를 가지고 있죠. 그리고 ARM 역시 Mali 시리즈를 가지고 있는데 삼성의 엑시노스 AP 등에 탑재되었습니다.
이 중에서 Mali GPU 를 설계하는 ARM 은 새롭게 현재 사용하는 Midgard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성능을 더 짜낸 Mali - T800 시리즈를 선보였습니다. (이 아키텍처는 600/700 시리즈에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고성능 GPU 인 Mali-T860 과 중급형인 Mali-T830/820 이 그것입니다.
(출처 : ARM)
T860 은 기존의 플래그쉽 GPU 인 T760 ( http://jjy0501.blogspot.kr/2013/12/ARM-Mali-T700-Series.html 참조) 더 높은 성능을 이뤄낼 수 있도록 성능을 짜낸 것으로 16 개의 쉐어더 코어를 장착할 수 있으며 OpenGL ES 3.1 및 Direct3D 11.1, OpenCL 1.2 를 지원할 수 있도록 성능이 확장되었습니다. 비슷한 아키텍처를 사용해서 얼마나 성능을 짜냈을지는 알 수 없지만 ARM 의 주장에 의하면 전세대 중급형인 Mali-T628 대비 최대 45% 더 효율적인 성능을 지녔다고 합니다.
T830/820 의 경우 T622 대비 50% 정도 다이 면적대 효율이 향상되고 55% 정도 빨라졌으며 OpenGL ES 3.1 및 Direct3D 11.1, OpenCL 1.2 지원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 코어들은 중급형 코어로 4 개 정도의 쉐이더 코어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T860 은 4K 디스플레이 대응이지만 이 코어들은 더 낮은 해상도의 기기에 적합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모바일에 솔직히 4K 가 필요할지는 의문이지만 말이죠.
(출처 : ARM)
한편 ARM 은 HEVC 코덱을 지원하고 4K 120 fps 촬영과 재생을 지원할 수 있는 차기 비디어 코어인 Mali - V550 도 같이 출시했습니다. 이는 결국은 모바일로 확장될 4K 지원을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4K 영상이 모바일에서 필요한가라는 질문과는 별개로 4K 동영상 촬영은 향후 대세가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이와 같은 코어는 필요하겠죠.
이 새로운 그래픽 코어는 2015 년 이후 차기 모바일 프로세서에 탑재될 것으로 보입니다. Mali GPU 는 보급형 시장에선 그럭저럭 성과를 내고 있지만 고성능 모바일 그래픽 시장에서는 인상적인 성과를 거두지는 못하고 있는데 슬슬 새로운 아키텍처를 도입하는 게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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