킥스타터에 블라이드 형태의 태양 전지 패널이 등장했습니다. 솔라갭스 (SolarGaps)라고 명명된 이 제품은 글자 그대로 창문에 설치하는 블라인드에 태양광 패널을 붙여서 햇빛을 가리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전력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전력 생산량은 블라인드의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건물 외부에 장착시 100W급까지 있고 내부에 장착시에는 50W급까지 있다고 합니다. 가격은 390달러부터 시작해서 리테일 제품의 경우 783달러 정도입니다. iOS및 안드로이드 앱을 지원해 원격으로 조정할 수 있습니다.
창밖에 설치하는 방식의 블라인드는 단순히 내부를 보이지 않게 할 뿐만이 아니라 태양에너지가 건물 내부로 들어오는 것을 차단해서 온도를 낮추는 효과를 지니고 있습니다. 여기에 태양광 패널을 다는 것은 전력까지 추가로 생산할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다만 항상 블라인드를 내리는 게 아니라는 점을 감안하면 지붕에 설치하는 방식의 태양광 패널에 비해 효율은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기왕 차단하는 태양에너지를 이용한다는 아이디어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사실 저도 비슷한 아이디어를 생각했는데, 아마 저만의 생각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물론 생각만 하는 것과 실제 제품으로 내놓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라고 할 수 있겠죠. 얼마나 실용적인지는 알 수 없지만, 난방 수요도 만만치 않은 한국보다는 주로 냉방에 대한 수요가 큰 호주나 캘리포니아 등 더운 지역에서 효과적인 시스템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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