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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탑까지 포함한 윈도우 10 모바일 - HP Elite X3 스마트폰




(출처: HP)​
 MWC에 공개된 갤럭시 S7과 G5의 여파가 크기 때문인지 비슷하게 출시되는 다른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은 별로 높지 않지만, 아무튼 같은 시점에 HP가 새로운 스마트폰을 선보였습니다. HP Elite X3는 윈도우 10 스마트폰으로 6인치의 대화면을 가진 패블릿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데스크톱 및 노트북을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X3라는 의미는 아마도 스마트폰, 데스크톱, 노트북을 이야기 하는 것 같습니다.


 HP Elite X3 스펙


 크기/무게 : 161.8 x 83.5 x 7.8 mm/ 195g

 AP : 스냅드래곤 820

 메모리 : 4GB LPDDR4

 스토리지 : 64GB+ microSD

 디스플레이 : 6인치 2560 x 1440 아몰레이드

 카메라 : 1600만 화소 후면/ 800만 화소 전면

 배터리 : 4150mAh

 기타 : 방진/방수 IP 67, USB type C / 3.0


 

(소개 영상)

(핸즈 온)
 X3는 특별한 전용 독을 가지고 있는데 여기에 있는 단자를 통해서 모니터 및 주변 기기와 연결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외부 출력을 통해서 PC처럼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이죠. 그리고 전용 랩톱을 이용하면 여기로 출력을 통해서 노트북 처럼 사용하는 개념입니다. 다만 과연 그렇게 사용할 유저들이 많을지는 의문이긴 합니다.
 Elite X3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스펙을 생각하면 아마 저렴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구나 전용 독과 노트북 (오로지 키보드와 모니터 출력 기능을 가진) 까지 포함하면 더 비쌀 것 같은데 말이죠.
 HP는 과거 윈도우 모바일 스마트폰을 만들었던 역사가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폰 쇼크 이후 HP의 스마트폰 전략은 한 마디로 종잡을 수 없었습니다. 새로운 대세인 안드로이드로 새롭게 갈아타는 대신 자체 OS를 밀려다가 결국 실패했죠. 물론 이후 안드로이드 시장 역시 레드오션화 된 점을 생각하면 HP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거의 손을 뗀 것은 오히려 잘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가장 강력한 윈도우 10 스마트폰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온 Elite X3 역시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인데, 기기 자체의 성능은 그렇다쳐도 윈도우 10 생태계가 매우 협소하고 지원되는 앱이 거의 없다시피해서 과연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의문스럽기 때문입니다. 과연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궁금합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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