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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형 아이언 돔 C dome의 전력화를 준비하는 이스라엘



(가자 지구에서 발사된 미사일 혹은 로켓탄을 요격하기 위해 발사되는 아이언 돔. 출처: Israel Defense Forces and Nehemiya Gershoni )


(이이언 돔 시스템의 요격 미사일인 타미르 미사일. https://en.wikipedia.org/wiki/Iron_Dome#/media/File:ILA_Berlin_2012_PD_036.JPG )


 이스라엘의 단거리 로켓탄 및 미사일 요격 시스템인 아이언 돔은 실전을 통해 매우 성공적인 요격 시스템이라는 사실을 입증했습니다. 90% 이상의 요격률을 보이면서 실전에서 활약한 요격 미사일 가운데 로켓탄 요격으로는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신뢰성을 확보하는 데 성공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미국 역시 로켓탄이나 UAV 방어용으로 구입하는 건을 검토하고 있으며 한국 역시 자체적으로 비슷한 시스템을 만들거나 직도입할 계획을 지니고 있습니다. 당사국인 이스라엘은 아이언 돔을 더 확장해서 해군용 방어 시스템에 통합할 계획이며 현재 개발되었거나 개발 중인 애로우 2/3 미사일, 아이언 빔, 바락 8, David's Sling과 통합해 다층 마시일 방어 시스템을 완성할 계획입니다. 


 사실 이스라엘의 정치적인 행보 자체는 국제 사회의 비난을 받을 부분도 많지만, 이와 같은 다층 미사일/로켓탄 방어 시스템은 우리에게도 타산 지석이 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북한이라는 큰 안보 위협이 있는 우리로써는 유사시 국민의 생명과 주요 산업 시설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 시스템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이스라엘 정부는 아이언 돔의 해상형 시스템은 C 돔을 테스트 했습니다. 아이언 돔은 레이더, 지휘 통제 시스템과 타미르 (Tamir) 미사일 발사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타미르 미사일은 지름 160mm, 길이 3m에 무게 90kg 정도인 소형 미사일로 최대 70km 밖에서 발사된 마시일이나 로켓포를 요격할 수 있습니다. 발사대 한 개당 20개의 타미르 미사일이 들어가며 보통 포대 하나가 발사대 3-4개를 지니고 있습니다. 



 C-돔 시스템은 최근 사르 5급 초계함 갑판에 설치되어 해안에서 발사된 122mm 로켓을 요격하는 데 성공했으며 앞으로 사르 6급 함정에 탑재해 주로 로켓탄 같은 무유도 무기에 대한 대응책으로 사용할 계획입니다. 이는 비슷한 위협에 노출된 우리 해군에 시사하는 바가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우리가 받는 안보위협은 이스라엘보다 훨씬 큰 것입니다. 북한은 남한을 겨냥해서 모두 요격하기 힘들 만큼 많은 로켓탄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연평도 포격전에서 보듯이 정권 붕괴의 가능성이 큰 전면전 보다는 국지적 도발을 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생각하면 위험 지역에 이를 전략적으로 배치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방어가 가능하단 사실만 알아도 쉽게 도발하기는 어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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