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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월 24일 일요일

병원성 세균을 없애는 쇠똥구리


(Non-native dung beetle species (Onthophagus nuchicornis) Credit: Matthew Jones, Washington State University)


 쇠똥구리는 대형 동물의 배설물을 처리하는 자연의 청소부입니다. 요즘은 공장화된 가축 사육과 야생 동물의 개체수가 감소하면서 점차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지만, 이들이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은 변함이 없습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쇠똥구리가 위험한 세균을 처리하는 역할도 한다는 것입니다.


 워싱턴 대학의 매튜 존스 (Matthew Jones, Washington State University를 비롯한 연구팀은 가축 분뇨를 통해 자연 환경으로 배출되는 병원성 세균을 쇠똥구리가 환경에서 제거하는 과정을 연구했습니다. 쇠똥구리는 배설물에 풍부한 세균에 저항하는 항생물질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소화시켜 병원성이 없는 안전한 배설물을 환경으로 배출합니다. 물론 배설물을 땅에 묻어 안전하게 처리하는 역할도 담당합니다. 


 연구팀은 이 과정이 작물이 병원성 세균이 노출되는 일을 막아준다고 보고 돼지 배설물에 노출된 농장에서 브로콜리를 재배했습니다. 그 결과 돼지가 있든 없든 간에 배설물이 있는 경우 쇠똥구리는 효과적으로 병원성 세균을 제거해서 브로콜리가 세균에 오염되는 것을 막았습니다. 쉽게 예상할 수 있듯이 유기농으로 작물을 재배하는 경우 가장 효과적으로 세균을 제거했는데 종에 따리 50-90% 정도 세균을 제거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실험은 미 서부 해안 지역에서 진행됐지만, 쇠똥구리가 하는 역할은 우리 나라라고 해서 다른 건 없을 것입니다. 생태계 순환과 더 안전한 환경을 위해 쇠똥구리를 포함한 생물종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연구 결과로 보입니다. 


 참고 


Jones MS, Fu Z, Reganold JP, et al. Organic farming promotes biotic resistance to foodborne human pathogens. J Appl Ecol. 2019;00:1-11. DOI: 10.1111/1365-2664.13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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